러, 3년 반 전쟁서 에너지시설 겨냥 최대 공격…5만여 가구 정전 불가피 웹사이트상위노출 사이트상위노출 홈페이지상위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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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우크라이나의 국영 에너지회사 나프토가즈는 러시아 무인기와 미사일이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우크라이나 천연가스 시설에 최대 규모의 공격을 3일 밤부터 4일 새벽까지 계속, 우크라이나 전력망을 강타했다고 말했다.

체르니히보블레네르고 지역 운영자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 국경과 가까운 북부 도시 체르니히우 인근 에너지 시설이 파손돼 5만여 가구에 대한 정전이 발생했다.

체르니히우 군사행정부 수장 드미트로 브리진스키는 러시아군의 야간 공격으로 화재가 여러 건 발생했다고 확인했으나, 피해 정도에 대해서는 즉각 밝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관리는 전날 러시아가 나프토가즈 그룹이 운영하는 천연가스 시설에 대한 전쟁 중 최대 규모의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3일 우크라이나를 향해 총 381대의 무인기와 35기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겨울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전력망을 파괴하고 3년 넘게 계속되는 전쟁에 대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지지를 약화시키기 위한 시도라고 밝혔다.

세르히이 코레츠키 나프토가즈 최고경영자(CEO)는 3일 이번 공격은 군사적 목적이 아니라고 밝혔으며,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총리는 “러시아가 민간인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는 이번 공습이 우크라이나의 전쟁 노력을 지원하는 시설을 목표로 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또 러시아군이 4일 새벽 우크라이나에 109대의 무인기와 탄도미사일 3기를 추가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드론 중 73대가 격추되거나 항로를 이탈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후 매년 겨울이 다가오기 전 우크라이나의 전력망을 파괴했다. 우크라이나는 민간인에 대한 난방 및 전기, 상수도 공급을 차단함으로써 겨울을 무기화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전력망은 물론 군사 수송에 필수적인 철도망에 대한 타격을 확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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