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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까지만 해도 미국에서 우리 교포나 유학생들이 김밥을 싸서 공원에 가면 미국인들이 얼굴을 찌푸렸다. 태운 종이처럼 생긴 이상한 식재료에 밥을 담아 먹는다고 수군거렸다. 입속에 달라붙는 식감에 불쾌감을 갖는 데다 동양인들에겐 고소한 김 맛이 서양인에게는 비린내로 느껴졌다. 노골적으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것 맞느냐”고 묻기도 했다.
▶25~26일 경북 김천에서 열린 김밥 축제에 15만명이 몰렸다. 외국인도 적지 않게 보였다. 지난해 3만명을 예상하고 준비했는데, 10만명이 몰려 ‘김밥 없는 김밥 축제’라는 오명을 얻었다. 올해 10만명을 예상하고 준비했는데 또 예상을 뛰어넘었다. 김천시 인구 13만명을 넘는 사람들이 몰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