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법적 이민은 美 경제·문화에 도움…미국인들 응답 비율 높아져 웹사이트상위노출 사이트상위노출 홈페이지상위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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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 로더데일(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미국인들 사이에서 합법적 이민자들은 미국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10명 중 6명 꼴로 2024년 3월의 10명 중 4명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AP통신과 NORC 공공문제연구센터의 조사에서 나타났다.

또 합법적 이민자들은 미국의 경제성장에 기여하고, 미 기업들이 숙련된 노동자들로부터 전문지식을 습득하도록 도와 미국에 ‘커다란 이익’을 가져다준다고 답한 미국인들의 비율도 1년 전 조사 때보다 높아졌다.

합법적 이민자 수를 줄여야 한다고 말하는 미국인들도 1월 조사 때보다 감소했다. 이민자 수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절반에 조금 못미쳤다. 반면 합법적 이민자 수를 늘려야 한다는 응답은 약 30%로 1월의 24%에서 늘어났다.

그러나 불법 이민에 대한 인식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미국인들은 불법적 이민자들이 미국에 가져다주는 혜택이 계속 줄어들고 있으며, 불법 이민자들의 범죄 가능성 등 불법 이민자로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불법 체류자 체포와 추방에 주력하고 있지만, 새로운 검사, 조사, 비용 증가는 합법적으로 미국에 와 일하거나 공부하려는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는 19일 고도로 숙련된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H-1B 비자 신청에 10만 달러(약 1억4000만원)의 수수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영주권 신청자들은 이제 ‘반미주의’ 심사를 받고 있으며, 비자를 신청하는 학생들은 소셜미디어 심사를 준수해야 한다.

공화당원들조차 합법적 이민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지지가 줄고, 이민을 현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한 공화당원은 불법 이민자들을 막는 것은 중요하지만 미국에 도움이 되는 합법적 이민자들은 좀더 쉽게 미국에 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민이 없다면 문화도 정체될 것이라며,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민자들은 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문화적 측명에서도 미국 문화와 가치를 풍요롭게 해주고 있다는 응답도 이전 조사 때의 38%에서 46%로 높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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