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전 뛰면 새 역사 쓰는 손흥민 “행복한 하루가 됐으면” 웹사이트상위노출 사이트상위노출 홈페이지상위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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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이자 주장인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이 새 역사를 정조준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10월 A매치 친선경기를 치른다.

오는 14일에는 동일한 장소, 같은 시각에 ‘남미 복병’ 파라과이와 격돌한다.

지난 6월 A매치를 통해 북중미행을 확정한 홍명보호는 미국 원정 2연전에서 무패를 기록한 9월 A매치에 이어, 이번 10월 A매치를 통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준비에 한창이다.

FIFA 랭킹 6위인 브라질은 승리하긴 어려운 상대이나, 월드컵이라는 본선을 대비하는 데는 최고의 스파링 상대다.

이에 손흥민은 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다 각자 다른 환경에서 합류해서 컨디션 조절을 잘하고 있다. 브라질이라는 세계적인 강팀과 경기할 수 있게 돼 선수들도 설렌다. 빨리 경기했으면 하는 그런 기분인 것 같다”며 “내일도 우리한테 좋은 경험이 될 거다. 어려운 경기일 수 있지만, 많은 걸 얻어낼 수 있는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스리백 전술 기용에 대한 자신의 포지션 변화에는 “포백의 장단점, 스리백의 장단점이 있다. 항상 포지션 질문을 받는데, 나의 위치와 상관없이 팀에 잘 입혀 들어가는 게 중요해서 그걸 더 신경 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브라질전에 출전한다면 한국 축구 역사가 새로 쓰인다.

그는 지난 9월 A매치에서 136번째 경기를 소화하며, 차범근 전 감독과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보유한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브라질전 출전 시, A매치 출전 기록은 137경기로 늘어나며 차 전 감독, 홍 감독의 기록을 뛰어넘는 단독 1위가 된다.

지난 2010년 12월 시리아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성인 국가대표팀에 데뷔한 이래, 손흥민은 15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꾸준함과 헌신으로 태극마크의 무게를 증명해 왔다.

이에 손흥민은 “15년 동안 뛸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 (홍) 감독님, 차범근 위원님도 항상 영광스럽게 만들어주셔서 이 태극마크의 의미를 잘 받아들일 수 있었다.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성장할 수 있었다”며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역사를 쓸 수 있어서 15년 동안 했던 동료들, 팬들께 감사하다. 출전하게 된다면 좋은 경기, 재밌는 경기, 결과도 가져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하루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브라질 기자로부터 깜짝선물을 받기도 했다.

해당 기자는 추석의 의미를 아는 듯, 떡을 대신해 사탕과 브라질의 상징인 노란색 티셔츠를 전달했다.

손흥민은 “예상치 못한 선물에 감사하다. 이래서 브라질이랑 되게 잘 맞는 것 같다. 히샤를리송, 루카스 모우라, 에메르송 로얄 등과 (소속팀에서) 함께 뛰며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브라질 팬분들도 많이 사랑해 주시고 코멘트 같은 것도 재밌게 해주셔서, 정말 사랑한다는 걸 느껴진다. 감사하다. 내일도 브라질과 경기해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으면 좋겠다. 오브리가도(Obrigado·감사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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